[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전세계 코로나 1,900만명대…美500만명 넘어 外

2020-08-07 3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전세계 코로나 1,900만명대…美500만명 넘어 外

[앵커]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지 7개월여만에 누적 확진자가 1천9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일부 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에 도달했습니다.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의 원인이 방치된 고위험성 질산암모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 높아져 국민들의 분노가 당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밤 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이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현재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8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천919만명, 누적 사망자는 71만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확진자가 1천900만명에 도달한 건 중국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전 세계 확진자는 최근 들어 나흘에 100만명씩 늘어나는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국인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500만명을 넘어 502만여명이 됐습니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 등 일부 주에서 확산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WHO는 백신이 모두가 이용 가능한 공공재로 제공된다면 전 세계의 경제 회복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국가의 백신 입도선매에 대해 우리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 어떤 국가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도선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백신 생산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연구소장은 연방 하원에 출석해 10월 중 백신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소는 지난 달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세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했습니다. 당초 한국에서 대구지역만 4단계인 '여행금지' 권고였다가 전 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가 발표됐습니다. 최근 달러 약세로 금 선호 현상이 강해진 가운데 국제 금값이 6일에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 20달러 넘게 뛴 2천69달러4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앵커]

앞서 전세계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가파르다고 했는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럽에선 재확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구요.

[기자]

코로나19 통제에 효과적인 성과를 낸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독일도 석달만에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휴가철에 이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독일은 최근 2차 확산을 막기위해 코로나19 위험국가로부터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에서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마스크 의무화를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선술집의 영업 재개를 9월 1일로 다시 늦추기로 했습니다.

사태 초기 코로나19 진앙지였던 이탈리아는 최근 준수한 방역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6월 초 이후 줄곧 100∼300명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강력한 봉쇄와 높은 마스크 착용률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탈리아는 휴가철이 고비라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1천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4일부터 사흘째 하루 평균 1천명 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아베 총리는 지난 4월과 비교해 중증자가 적은 점을 들어 긴급사태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5천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레바논 폭발 참사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폭발의 원인이 질산암모늄의 부실 관리로 추정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레바논 당국은 사망자가 15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5천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 참사에 성난 국민들이 거리 시위에 나섰습니다. 레바논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루트 도심을 방문했을 때 수백명이 모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시위대는 "혁명"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정권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레바논에 대한 원조가 부패한 사람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폭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개혁이 이행되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폭발 참사는 대규모 질산암모늄을 방치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레바논 당국은 항구 창고에 보관된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정국 혼란을 겪은 레바논에서는 올해 1월 디아브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이 출범했지만, 경제 회복과 개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대한 국제사회 도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6일 베이루트에 구조팀을 파견했고 다른 나라들의 구조팀도 레바논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물품 20t을 실은 비행기도 베이루트에 착륙했습니다.

[앵커]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을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TV토론으로 현 상황을 돌파하려고 한다면서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대선 전에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3일 미국 대선 이전에 백신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에 서두르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자신이 대통령 자리에 있지 않았다면 백신 개발에 2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선 전 ...